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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 PC 판매에 영향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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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지난 주 하드웨어 엔지니어들과의 간담회에서 윈도우 비스타가 시장에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4,000만여 카피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가 과연 PC 판매에 긍정정인 영향을 미쳤을까?

일반적으로 제기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실제로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PC 판매량에 대한 비스타의 영향력을 측정하기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가 PC를 구매할 때 그들 스스로 어떤 운영체제를 쓸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MS가 새로운 운영체제를 출시하면, 그 운영체제는 거의 모든 PC의 기본 설정이 되다시피 한다고 볼 수 있다. 누군가가 새로운 PC를 구입하면 사실상 비스타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MS가 내놓은 이번 신제품이 PC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지 여부는 가늠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시장 조사 기업 인-스탯(In-Stat)은 23일(미국시간) 비스타가 PC 시장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탯은 작년에 PC를 구매했어야 할 소비자들이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올 때까지 소비를 미루는 바람에 올해 PC 판매량이 비교적 증가했을 뿐, 실질적으로 비스타가 컴퓨터의 구매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비스타 때문에 사람들이 새 PC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인-스탯 애널리스트 이안 라오는 밝혔다.
  

비스타만이 구현할 수 있는 기능들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컴퓨터 제조업체가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 스티븐 베이커
NPD 애널리스트
 
  

하지만 그렇다고 비스타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라오 애널리스트는 "이번 경우는 코카콜라가 겪었던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것 사이의 갈등이 아니다"며 "비스타에 대한 불만이 크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델은 비스타 출시 이후에도 XP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함을 파악하고 현재 XP를 운영체제로 지원하는 제품을 하나의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델뿐만이 아니라 HP 등 기타 업체들도 중소기업 소비자들을 위해 XP 지원 PC를 판매하고 있다.

라오는 PC 시장 전반을 둘러보았을 때, 현재 시장의 크기가 기대대로 점점 커지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그들의 계획대로 PC를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NPD 테크월드(NPD Techworld) 애널리스트 스티븐 베이커는 올해 초부터 시장이 약간씩 변화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트북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데스크톱 판매와 가격이 드디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러나 그 또한 이러한 시장 판도의 변화나 소비자 구매 패턴이 비스타의 출시에 기인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만약 비스타가 영향을 미쳤다면 사람들이 PC가 어떤 운영체제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따라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사실 그런 경우는 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MS 측은 비스타의 출시가 MS의 성적뿐만이 아니라 PC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IDC에 의하면, MS는 비스타의 출시가 그들의 당 분기 수익에 기여했을 뿐만이 아니라, 1분기 전 세계적으로 10.9% 성장 한 PC 시장의 약진에도 기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MS 측은 이메일을 통해 "아직 제품이 출시된 지 얼마 안됐지만, 현재까지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하다"며 "우리는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나가고, 더불어 윈도우 비스타를 전 세계로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관련 측면
PC 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 중 하나는 바로 회사 컴퓨터들을 일괄 업그레이드 하는 기업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비스타 출시 이후 기업들의 컴퓨터 구입 추이에 큰 상승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MS는 기업 부문에서의 비스타의 확산 속도가 기존 운영 체제들의 출시 초기 확산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다고 예상하고 있다. MS 측은 10월 정도에는 윈도우 XP 초기 1년간의 판매 성적의 2배에 이르는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P 관계자는 23일 비스타로의 전환에 관심을 보인 기업 고객들이 몇 군데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는 기업들이 비스타를 사용하기 전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점검 과정들을 모두 완료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몇몇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비스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비스타로의 전환이 그리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은 되어야 기업들이 비스타로 교체하는 것으로 고려해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PC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심지어는 MS와 가장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는 인텔조차 아직 그들 직원들에게 윈도우 비스타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라오는 여러 기업들이 이미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한차례 컴퓨터 업그레이드 작업을 수행한 바 있어, 올해 비스타로의 전환을 위해 또 다시 비용을 들이는 것을 꽤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비스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아마 올해, 길게는 내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비스타가 PC 판매에 그다지 큰 기여를 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비스타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아직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MS는 비스타와 기존 소프트웨어들 간의 호환성을 보장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제로 비스타에서만 구현되는 매력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나오기까지는 꽤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비스타만이 가지고 있는 신기술들 중, 새로운 데스크톱 검색 기능과 같은 경우에는 현재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이 외에 새로운 프레젠테이션 엔진, P2P 공유 기술 등과 같은 많은 기능들은 이러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자들이 만들어내야만 의미가 있는 것들이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HP의 터치 스마트,「사이드쇼(SideShow)」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늘씬한 흰색 계열의 도시바 포티지(Toshiba Portege)등 비스타에 최적화된 PC들이 최근 몇몇 등장했지만 이 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당수의 컴퓨터들은 내외부적으로 모두 XP에 사용되던 것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커는 "비스타만이 구현할 수 있는 기능들이 분명 존재한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컴퓨터 메이커들이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입학 시즌과 명절 시즌을 대비, 곧 2분기 내에 비스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PC들을 생산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커런트 어낼러시스 웨스트(Current Analysis West)의 연구 책임자 사미르 바브나니는 "우리는 여러 대형 컴퓨터 메이커들이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를 생산해 내는 광경을 곧 지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마도 올해 안으로 비스타가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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